20세기 초, 나치당은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거짓말과 선동을 통해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사회적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며, 자신들의 이념을 정당화했다. 오늘날 네오나치 운동 역시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들의 세력 확장은 과거 나치당의 방식과 상당히 닮아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 극우 세력의 확장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여성혐오, 외국인혐오(특히 중국인에 대한 혐오), 부정선거 음모론을 통해 극우 세력은 국민들 간의 분열을 만들고, 자신들의 이념을 확산시키려 한다.
1. 나치당과 네오나치의 세력 확장 전략
1) 유대인과 소수자에 대한 음모론
나치당은 유대인과 다른 소수자들을 독일의 모든 사회적 문제의 원인으로 몰아갔다. 그들은 유대인들이 독일 경제를 장악하고, 민족의 순수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대중의 불안을 자극했다. 이러한 음모론은 네오나치들에 의해 여전히 반복되며, 유대인과 소수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자"로 묘사된다.
2) 음모론과 혐오 발언의 확산
네오나치들은 "신세계 질서"와 같은 음모론을 퍼뜨리며, 유대인과 공산주의자, 정부를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자"로 규정했다. 이들은 대중의 불안과 분노를 자극하여 세력을 확대하고, 극단적인 이념을 전파한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2. 한국 극우의 확장 전략: 여성과 외국인혐오, 부정선거 음모론
1) 여성혐오의 확산
한국 극우 세력은 여성혐오를 중요한 세력 확장 도구로 삼고 있다. 여성의 권리 확대나 사회적 진출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여성들을 사회적 문제의 주범으로 몰아간다. 극우 세력은 "여성 특혜"나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며, 남성 우월주의와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내세워 여성혐오를 증폭시키고 있다. 나치당의 경우도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족을 보존하는 역할로 여성을 규정했듯이, 한국 극우는 여성혐오를 통해 남성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며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2) 외국인혐오와 특히 중국인에 대한 혐오
한국 극우 세력은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며, 중국을 "문화적 침략자"나 "민족 순수성의 위협"으로 묘사한다. 이는 나치당이 유대인을 경제적, 정치적 위협으로 규정한 것과 유사한 전략이다. 한국의 극우 세력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반에 대한 혐오를 통해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고, "자국민 우선"을 주장하며, "한국의 독립성"과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외국인을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경제적 침투"와 "문화적 침략"을 이유로 중국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3) 부정선거 음모론의 확산
극우 세력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대중의 불안을 이용해 지지를 얻는다. 특히,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의 부정선거 음모론은 극우 세력의 주요 전략으로, 이들은 "선거 조작"이나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대중의 불신을 증대시킨다. 나치당이 "등에 찔린 전설"(Dolchstoßlegende)을 통해 독일의 전쟁 패배를 유대인과 공산주의자들의 배신 탓으로 돌린 것과 유사하게, 한국 극우는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대중을 극단적인 반정부 운동으로 이끈다.
3. 나치당과 한국 극우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 음모론과 혐오 발언: 나치당과 한국 극우 모두 음모론을 통해 특정 집단을 희생양 삼고, 대중의 불안과 분노를 자극하여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나치당이 유대인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한국 극우는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 프로파간다와 선동: 두 세력 모두 프로파간다를 통해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자신들의 이념을 확산시키고 있다. 나치당은 라디오와 영화, 신문 등을 이용했고, 한국 극우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빠르게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 대중의 불만을 이용: 두 세력 모두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위기 등을 정치적 무기로 삼고, 대중의 불만을 자극하여 세력을 확장했다.
차이점:
- 정치적 환경: 나치당은 전통적인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서 세력을 확장한 반면, 한국 극우는 디지털 시대에서 온라인 활동을 통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럼을 활용한 세력 확장은 현대 한국 극우의 특징이다.
- 혐오의 대상: 나치당이 주로 유대인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했다면, 한국 극우는 여성혐오, 외국인혐오(특히 중국인 혐오),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중심으로 국민들 간의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다문화적, 성평등적 가치와 충돌하는 지점에서 나타난다.
교훈과 경고
나치당과 네오나치의 거짓말과 세력 확장 전략은 오늘날 한국 극우의 확장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특히, 음모론과 혐오 발언, 그리고 온라인 활동의 활용은 극우 세력이 대중을 결집시키는 중요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대중의 불안과 분노를 자극하며,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킨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진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행위, 혐오 발언과 분열의 조장,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선동 등을 경계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극단적인 이념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