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공동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지역 내 자발적으로 활동 중인 청년 동아리 15개 팀, 총 128명을 선정해 팀별로 1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활동비를 차등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정책 홍보, 상권 활성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에서 39세 이하 청년 4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며, 각 팀은 활동 계획에 따라 예산을 집행한다.
지난 5월 16일에는 진장 청년거리 내 디지털 공유오피스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려, 선정된 팀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지방보조금 집행 절차, 정산 방법, 보탬e 시스템 사용법 등이 안내되었으며, 책임감 있는 활동을 당부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되었다.
디지털 공유오피스, 청년들에게 실질적 공간 제공
청년 활동의 물리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도래재자연휴양림, 나노융합센터, 진장 청년거리, 밀양역 등 총 4개소에 디지털 공유오피스를 조성하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 오피스는 청년 창업가, 프리랜서, 재택근무자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공간으로, 쾌적한 사무환경과 고속 인터넷, 회의실, 프린터 등 필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사전 예약제와 출입 통제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밀양시 통합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비용 부담 없이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지난 4월 한 달간의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1.5배 증가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청년 동아리 활동과 디지털 공유오피스를 연계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를 추가로 조성하고,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