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항공, 스카이팀 탈퇴 공식 발표

2026년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예정

ITA항공이 스카이팀(SkyTeam) 동맹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며, 2026년 상반기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에 가입할 예정이다. ITA항공은 2025년 4월 30일까지 스카이팀과의 단계적 이행 절차를 완료하며, 고객들에게 원활한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ITA항공과 스카이팀은 전환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에 불편이 없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ITA항공은 스카이팀 내 일부 항공사와의 양자 마일리지 협정을 유지하지만,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어 고객들은 개별 항공사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카이팀 탈퇴 이후 ITA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내 정식 가입을 목표로 한다.

 

루프트한자 그룹과의 통합 착수

 

ITA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과의 통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에 따른 운영 변화가 발표되었다. 기자회견은 지난 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개최되었으며, 도이체 루프트한자 AG의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CEO, ITA항공의 산드로 파팔라르도(Sandro Pappalardo) 회장, 그리고 요르그 에버하르트(Joerg Eberhart) CEO가 참석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

 

ITA항공과 루프트한자 그룹 간의 통합은 마일리지 프로그램부터 시작된다. 즉시 적용되는 이번 조치로 루프트한자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마일스앤모어(Miles & More)’ 회원 3,600만 명은 ITA항공 이용 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ITA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볼라레(Volare)’ 회원 270만 명도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SWISS), 오스트리아항공(Austrian Airlines), 브뤼셀항공(Brussels Airlines)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영 및 고객 서비스 개선

 

2025년 3월 30일부터 시행될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 공항 터미널 통합

    :
    ITA항공은 프랑크푸르트 공항 터미널 1과 뮌헨 공항 터미널 2로 이전하여 루프트한자 그룹과 동일한 터미널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환승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 라운지 이용 확대

    :
    ITA항공 고객들은 루프트한자 그룹의 약 130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루프트한자 그룹 고객들도 ITA항공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 코드셰어 협력 확대

    :
    ITA항공과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간 코드셰어 협력이 시작되며, 100개 이상의 노선에서 공동 운항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ITA항공 고객들은 루프트한자 그룹의 250개 이상의 목적지로의 접근성이 확대된다.
  • 허브 공항 간 일정 조율

    :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 비엔나, 브뤼셀 등 루프트한자 그룹 허브와 로마 피우미치노, 밀라노 리나테 간의 항공 일정이 최적화되어 연결 시간이 단축된다.

 

ITA항공과 루프트한자의 미래 청사진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CEO는 “ITA항공이 루프트한자 가족의 일원이 된 만큼 신속한 통합을 추진하여 ITA항공과 고객, 직원, 주주들이 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ITA항공이 2025년부터 흑자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양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A항공 요르그 에버하르트 CEO 역시 “이번 통합은 ITA항공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마일리지 통합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와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A항공과 루프트한자의 통합이 본격화되면서 유럽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대표 항공사로서 ITA항공이 루프트한자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