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표가 바꾼다… 10명 중 9명, '선거에 관심 있다'

유권자 절반 “딥페이크 알고 있다”… 6월 3일 본투표 전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평일 이틀간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8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월 15일 발표한 제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91.9%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였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0%에 달했다.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제20대 대선 조사 당시 89.9%에서 이번 조사에서 91.9%로 2.0%p 상승했다. 투표 의향 역시 83.0%에서 86.0%로 3.0%p 증가해 전반적으로 유권자의 정치 참여 의지가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 의향 증가가 눈에 띈다. 18~29세 연령층의 ‘반드시 투표’ 응답률은 75.3%로, 전 대선 대비 8.9%p 상승했다. 40대는 86.6%, 50대는 88.4%, 70세 이상은 89.9%로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투표 의향자 중 38.6%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편리해서’(38.6%)와 ‘선거일에 다른 용무가 있어서’(25.0%) 등이 꼽혔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의향(27.4%)보다 11.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주말이 아닌 5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어, 유권자들의 일상과의 조율이 요구된다. 본투표는 6월 3일(화)에 실시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는 ‘능력 및 경력’(31.8%)과 ‘정책 및 공약’(27.3%)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덕성’은 22.9%, ‘소속 정당’은 12.9%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직전 대선에 비해 능력·경력 및 정책 중심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권자의 84.9%는 “선거를 통해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고, 84.8%는 “내 한 표가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어 유권자 스스로의 투표 효능감도 높게 나타났다.

 

딥페이크 영상 규율 인지도에 대해서는 56.0%가 ‘알고 있었다’고 응답해, 처음 도입되었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보다 인지도가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높은 참여 의향은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거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일과 3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하였고,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0%) 및 유선전화 RDD(10.0%)를 활용하였다. 응답률은 1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하였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