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응해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시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보건, 복지, 안전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당분간 일 최고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특히 습도가 높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 및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인·장애인 등 에너지 소외계층을 포함한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 1,010명이 25개 자치구 전역을 돌며 11만여 명의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병원 연계 및 냉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폭염 취약지역 2,100여 곳에는 ‘무더위쉼터’ 3,932개소를 운영 중이며, 냉방기기 점검과 이용자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야외 작업장이 많은 산업현장 근로자를 위한 ‘폭염 대응 홍보물’도 배포됐다. 도로 복사열 저감을 위해 서울시는 현재 187대 모든 살수차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갖고,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의 배경과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연설은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 정부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임 당시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내수 침체와 고용 불안, 자영업자 부채 악화를 지적하며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의 총 규모는 30조 5천억 원으로, 다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첫째, 소비 진작(11.3조 원):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되되, 취약계층과 인구소멸지역에는 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1인당 지급액은 15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이며, 지역사랑상품권에는 국비 6천억 원이 추가 투입되어 할인율 인상과 함께 발행 규모가 8조 원 확대된다. 이는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배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새 정부 철학을 반영한
2025년 6월 25일, 한국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념식을 열었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6·25 참전 유공자, 정부 및 군 주요 인사,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도 추모 행사와 전시, 학술대회 등이 열리며 전쟁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겼다. 국제사회 속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의 6·25전쟁은 단순한 한반도 내부의 갈등을 넘어, 냉전 체제를 촉진한 세계사적 분기점이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역사상 최초의 국제연합군이 조직된 이 전쟁은, 집단안보체제의 시발점으로 기록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6개국이 병력을 파견했고, 총 22개국에서 195만 명 이상이 참전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이르는 폭넓은 국제 연대는 한국전쟁의 국제적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전쟁은 NATO의 확대,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국제질서 확립, 국제 공산주의 진영의 균열 등 세계 정치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재래식 무기에 의한 마지막 국제전쟁'으로 인식되며 핵무기 경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참혹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플랫폼의 정식 명칭이 ‘모두의 광장’으로 확정되며, 본격적인 국민 참여의 장이 열리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개통 1주일 만에 25만 건이 넘는 국민 의견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6월 18일부터 시범 운영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 플랫폼의 명칭을 국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모두의 광장’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랫폼은 https://suggest.pcpp.go.kr/suggest 에서 접속할 수 있다. ‘모두의 광장’은 정부와 국민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플랫폼 출범은 이재명 정부가 별도의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해야 했던 배경과도 맞물린다. 기존의 인수위 기능을 플랫폼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보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정책 구상과 실행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AI 기반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분야의 실시간 국민 의견 수렴, 토론 지원, 제안 분석 등을 통해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신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3일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이례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조합으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방부에 민간인 출신 장관을 지명하는 등 인사의 상징성과 실용성 모두를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선에는 국회의원 출신 7명, 관료·기업·노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명이 포함되었으며, 의원 출신 중에서는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없었다. 문민 국방장관·노조 출신 고용부 장관 등 이색 인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18~22대 국회의원을 지낸 다선 정치인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으며,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에 지명된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라는 점에서 군 문민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 의원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었던 햇볕정책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5선 경력을 보유한 중진 정치인이다. 지역구는 전북 전주시병이다. 외교부는 조현 전 1차관이 지명됐다. 그는
서울시는 오는 6월 28일(토)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서울·경기·인천이 동시에 시행하며,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각각 900원, 55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2023년 발표된 2단계 인상 계획의 두 번째 조치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장마철과 혹서기에 이뤄지는 요금 인상이 적절한 시기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요금 인상은 교통약자와 서민층에게 실질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기후동행카드' 정책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 원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정책이지만, 동시에 기본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정책 간 일관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와 수도권 3개 시도 간 협의를 거쳐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공공교통 재정 악화와 수송원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요금 인상 시점을 여름철 이후로 미루는 등 사회적 배려와 정책
서울시는 6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모두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가 예고한 주요 진입 램프 구간의 일시 통제 이후 조치로, 성동JC군자교 분기점, 성수분기점수락지하차도 구간 등도 통제됐던 바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북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은 26.5mm, 김포 양촌은 118.5mm 등 누적 강수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21일까지 시간당 5~10mm의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내일(21일)부터 영남권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수도권·충청·전라 지역에는 100mm, 대구·경북·제주 지역에는 80mm,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최대 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마전선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은 구조로, 지역별로 강우 집중도가 높아 국지성 호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특히 서울시는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하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6,000개 업체와 50만 건의 배송을 돌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는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이 2025년 6월 11일 기준, 총 6,020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했고 배송 건수는 50만 10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집화센터를 통한 배송은 18만 1,661건으로 450% 이상 증가하며 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절감하고 온라인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인천지하철 1·2호선 내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들은 직접 지하철 집화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며, 사업장 픽업의 경우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배송 대비 최대 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월별 배송 물량은 첫 달인 지난해 10월 3만 1,308건에서 올해 5월 8만 889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값택배를 이용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률은 32.7%, 업체당 평균 매출은 13.9%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6월 18일 본청 공감홀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민주 시민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헌법에 담긴 교육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문형배 전 재판관은 헌법 제31조를 인용하며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 강조하고, "교육은 시민으로 성장하고 민주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핵심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률가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혼(魂): 나는 왜 법률가가 되었는가?', '창(創): 나는 어떻게 일하였는가?', '통(通): 나는 누구와 일하였는가?'를 제시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재판관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임하며 시민의 기본권 보호와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고,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중대한 헌정 사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만장일치 판결로 이끌며 헌법재판소의 독립성과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 전 재판관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로 출국했다. 출국길 전용기 내에서 이 대통령은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G7 정상회의에서의 외교 구상과 향후 외교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 초청에 따라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여한다. 김 여사는 주최 측이 별도로 마련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는 다자간 협력뿐 아니라 개별 정상들과의 양자 외교를 통해 한국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대통령은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 별도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회의는 참가국 중 하나인 미국의 조기 귀국으로 인해 일부 논의가 축소되거나 조정되는 상황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귀국을 서둘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