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이하 철쭉제)를 오는 4월 18일(금)부터 29일(화)까지 1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4월 15일부터 27일까지의 일정은 철쭉 개화 시기의 지연으로 인해 조정되었다.
이번 철쭉제가 열리는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10만 주의 철쭉이 만개할 예정이며, 자연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23만여 명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올해는 '체류형 축제'로 확대돼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힐링 공간
힐링타운 전역은 동화나라 테마의 경관으로 꾸며진다. 입구에는 하늘 우산 장식과 차광막이 설치되고, 곳곳에 조형물이 배치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살린다.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에서는 어린왕자 테마의 공간과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나비정원과 산림치유센터 등에서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카페포레스트에서는 철쭉 시즌 한정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주말마다 힐링쉼터 앞 메인무대에서는 서커스, 버블쇼, 김덕수패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팝핀현준과 박애리의 합동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힐링가든과 피크닉장에서는 팝페라, 어쿠스틱, 브라스 밴드 등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 밖에도 22개의 힐링마켓과 푸드트럭이 운영돼 쇼핑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작년보다 더 활짝 핀 꽃과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불암산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라며, "철쭉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도심 속 봄의 기운을 가득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철쭉제 이후, 노원의 명소에서 하루를 완성하다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철쭉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 후, 그 여운을 이어 인근 명소로 짧은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자연의 정취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하루를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자연, 역사, 과학이 어우러진 명소들이 도보 또는 짧은 이동 거리 내에 분포하고 있어 연계 관광지로 제격이다.
다음은 철쭉제를 즐긴 방문객이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는 하루 코스의 예시다. 노원구의 공식 제안은 아니지만, 지역 인프라와 접근성을 고려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일정이다.
1. 경춘선숲길 산책
철쭉제를 마친 후에는 인근 경춘선숲길에서 도심 속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약 10분, 대중교통 이용 시 중계역에서 화랑대역까지 지하철 또는 버스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경춘선숲길은 옛 경춘선 철길을 활용한 산책로로,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출발해 벚나무, 철쭉,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실제 기차가 전시된 철도공원과 포토존, 쉼터, 철도 테마 전시물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2. 서울시립과학관 & 노원우주학교 체험
경춘선숲길 산책을 마친 후에는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과 노원우주학교를 방문해보자. 서울시립과학관은 자연과학, 생활과학,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전시를 제공하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형 과학 실험실과 계절별 테마 전시도 마련돼 있다.
노원우주학교는 천체 투영관, VR 기반 우주 비행 시뮬레이션, 별자리 해설 등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주말에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사이언스 쇼, 별 관측 체험, 우주 강연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철쭉제의 감동을 자연과 과학의 체험으로 이어가는 하루 코스는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