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얀 연기, 새 시대의 시작…새 교황 선출 하베무스 파팜

133명 추기경, 4차 투표 만에 결론…성 베드로 광장 환호로 물들다

2025년 58일 오후 6시 8분(현지시각), 바티칸 시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의 선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추기경단의 네 번째 투표 끝에 탄생한 새 교황은 약 1시간 후 성 베드로 대성전의 중앙 발코니에 등장해 전통적인 선포 문구 “하베무스 파팜(우리에게 교황이 계십니다)”과 함께 첫 대중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 133명이 참여해 치열한 투표 과정을 거쳤다. 전날 1차 투표에 이어, 이날 오전 2차례, 오후 1차례 등 총 4번의 투표 끝에 교황이 결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51분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투표가 무산되었음을 알렸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흰 연기가 굴뚝에서 피어오르자,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만 명의 군중은 환호성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가져온 각국의 국기를 흔들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약 1만 5천여 명의 군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고, 이날 저녁 흰 연기가 오르기 전까지도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을 주시하며 기다림을 이어갔다. 검은 연기가 나오던 오전과는 대조적으로, 저녁 시간에는 환호와 박수가 광장을 뒤덮었다.

현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새 교황의 이름과 출신지, 그리고 첫 메시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교황 선출 직후 이루어질 공식 선언과 첫 연설은 현지 및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