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앞두고 거소·선상투표 신고 접수… 사전투표 일정도 주의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 목·금요일… 대학생·직장인 일정 조율 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6일(월)부터 5월 10일(토)까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거소투표와 선상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들의 신고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거소투표는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이 어렵거나 병원, 요양소, 교도소, 구치소 등에 수용·수감 중인 유권자, 도서지역 거주자, 군부대 또는 함정 근무자 등 사전투표소나 본 투표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이 자택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신고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시·군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하거나,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우편 접수의 경우 5월 10일(토) 오후 6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또한, 외국을 항해 중이거나 선박에 승선할 예정인 선원은 선상투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선상투표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원양어업 선박, 외항 여객·화물 운송 선박 및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 중이거나 승선 예정인 선원이며, 인터넷, 서면, 우편 또는 선박 내 설치된 팩스로 신고가 가능하다.

특히, 선상투표를 신고했지만 5월 26일(월) 이전에 국내에 도착해 선상투표가 불가능해진 경우, 관할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한편, 군부대 등에 기거하는 군인 및 경찰공무원 중 후보자 선거공보를 받아볼 수 없는 경우에는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선거공보 발송을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또는 서면으로 접수 가능하며, 이는 사전투표 참여자의 선거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단, 이미 거소투표를 신고한 군인 및 경찰공무원은 투표용지와 함께 선거공보가 발송되므로 별도 신청 대상이 아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5월 18일(토)부터 각 정당 및 후보자의 책자형 선거공보를, 5월 22일(목)부터는 전단형 선거공보를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투표는 5월 29일(목)과 30일(금),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사전투표 일정이 기존 선거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던 금요일과 토요일이 아니라, 목요일과 금요일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투표 관행과 달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일인 목요일에 사전투표가 시작되므로 직장인이나 학생 등 평일 일정에 제약이 있는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일정 확인 및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특히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경우 주민등록된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등의 유권자의 경우, 본 투표를 위해 별도의 이동이 필요할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전투표일을 착각하거나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찍부터 사전투표소 위치와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참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 투표는 6월 3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