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창원특례시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창원홀에서 '2025 노동자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했으며, 창원시 노동자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행사에 참석해 관내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모범노동자 10명에게 창원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창원시가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노동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노사 상생의 길을 함께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표창 대상자들은 기업체 대표나 노동자 대표로부터 공적조서를 추천받아 창원시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추천 단계에서도 평판 등은 자체 심사를 통해 필터링되며, 중복 수상 방지도 함께 고려됐다. 주요 심사 기준은 생산설비 및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협력적인 노사관계 형성, 재해 예방 등이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사례가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모범노동자 주요 공적 내용 교통O 노동조합: 무사고 모범운전자로서 교통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사고 감소 및 경비 절감에 이바지함. 전자O 노동조합: 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원심의 전부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대표의 발언 중 김문기 전 처장과 관련된 '골프 동반' 발언과 백현동 개발과 관련된 국토부 협박 주장 발언이 모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후보자의 정치적 표현이 허위사실로 판단될 수 있는 기준과 해석의 방법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특히 2019도13328 및 2023도16586 등 기존 대법원 판례의 해석 원칙에 반하는 전면적인 판례 변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위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 균형 고려" 재판부는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 모두가 '피고인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다수의견(10명)은 해당 발언들이 단순한 인식 표현이나 의견 표명이 아니라, 선거인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관계에 대한 공표이며, 객관적으로 진실과 다르다는 점에서 허위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법원은 "표현의 의미는 후보자 개인이나 법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의 관점에서, 발언 당시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UCLA의 도널드 콘(Donald Kohn) 박사와 미국, 영국, 스페인의 연구진은 백혈구 부착 결핍증 I형(LAD-I)을 앓고 있는 아동 9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치료 대상은 생후 5개월부터 9세까지의 아동으로, 모두 치료 후 2년 동안 심각한 감염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부 병변과 염증성 잇몸 질환이 사라지고 백혈구 기능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이번 치료는 기존의 동종 이식에 비해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콘 박사는 "이 아이들은 더 이상 병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며 유전자 치료의 획기적인 가능성을 강조했다. 백혈구 부착 결핍증 I형(Leukocyte Adhesion Deficiency type I, LAD-I)은 드문 일차성 면역결핍 질환으로, 백혈구가 혈관 벽에 부착하여 감염 부위로 이동하는 기능에 결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CD18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ITGB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그 결과 백혈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반복적인 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 매우 취약해진다. 대부분의 환자는 생후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5월 1일, 전 세계 수십 개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기념하는 날로 채택한 이 날은 한국에서 '근로자의 날'과 '노동절'이라는 두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역사적 의미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명칭 하나를 둘러싼 이 분절의 역사에는 국가 주도 경제 개발과 노동자 주체의 권리 투쟁이라는 두 개의 서사가 얽혀 있다. 국제 노동절의 유산과 한국의 출발점 5월 1일은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한 시위 중 발생한 '헤이마켓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이어지며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후 이를 계기로 세계 노동운동은 단결과 저항의 상징으로 5월 1일을 채택하게 되었다. 1889년 제2인터내셔널은 이 날을 '국제 노동절(May Day)'로 지정하면서 세계 노동운동의 상징일이 되었다. 노동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노동시간 단축, 임금 개선, 노동 3권 확보 등 핵심적 노동권 요구를 상징하며, 정치적 집회와 시위를 통해 현실적 변화를 이끌어온 계기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해방 직후인 1946년 전국적으로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노동절 집회가 열렸으나, 이후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금지되었다. '근로자의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두 가지 상징적인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미국인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를 광주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5·18 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11년 만에 개방하면서 그 의미를 넓히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한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ee Dolinger, 한국명 임대운)를 광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돌린저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전남 영암보건소에 근무하며 한국에 체류했고, 광주 민주항쟁이 벌어지던 당시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도청에 들어가 계엄군 무전 감청, 윤상원 외신기자회견 통역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낸 유일한 외국인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유엔인권위원회에 광주에서의 목격담을 담은 인권침해 보고서를 제출하고, 미국 내에서도 한국 민주화운동 지지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회고록 『나의 이름은 임대운』을 출간하고, 인세 전액을 ‘임대운과 함께하는 오월’ 기금으로 조성해 5·18 유공자 및 유가족을 지원해오고 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은 오는 5
밀양시(시장 안병구)는 4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농부시장 마르쉐'에 참가해,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개발한 딸기 가공제품을 전량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농의 뜨락, 레드애플팜, 신비딸기, 가곡원류 등 밀양을 대표하는 농업 융복합 업체들이 참가해 밀양 딸기의 우수성과 가공제품의 다양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판매를 진행했다. '자농의 뜨락'은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쌀로 만든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고, '레드애플팜'은 수도권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소비 패턴을 이해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곡원류'는 딸기칩과 딸기 카스텔라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현재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고, '신비딸기'는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행사 동안 참가 업체들은 합계 5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제품은 행사 종료 전 모두 매진됐다.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다음 장터에도 참여하느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밀양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마르쉐 같은 소비자 직거래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참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극한 강우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임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장마철과 집중호우기에 대비하여 임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인명 피해와 산림자원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임도 설계기준 상향, 구조개량 확대, 예방적 점검 체계 구축 등이 핵심 내용이다. 임도 현황과 점검 계획 현재 대한민국에는 총 26,785km에 달하는 임도가 존재하며, 이 중 국가임도는 9,095km, 지방임도는 17,690km로 지방임도의 비중이 더 크다. 산림청은 장마철 전까지 이들 임도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구간에 대해 신속한 응급조치 및 구조개량을 병행하여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기존 3m 폭 일반임도를 5m로 확장해, 화재 발생 시에도 대형 소방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산불진화임도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설계기준 강화는 국가임도에 한하여 적용되며, 일부 국가임도 구간은 이미 상향된 설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개설되는 국가임도 역시 이 강화된 기준에 따라 건설될 예정이다. 반면 지방임도는 이번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성 확보에 한계
SKT가 해킹으로 인하여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SKT의 주요 대응 조치, 유심 교체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구체적 운영 방식, 그리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향후 과제까지 살펴본다. 초기 상황 및 대리점 현장 분위기 28일 낮 12시 기준,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는 약 15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여 대기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접속 지연과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현재는 시스템이 안정화되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많은 대리점에서 유심 재고가 부족해 직접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게 되었고,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및 예약 대행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매장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기 인원의 상당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 고객들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 접속과 본인 인증 절차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고객은 대리점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예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eSIM을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발생한 악성코드 기반 침해 사고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2025년 4월 18일 24시 이전에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온라인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한다. 예약 시스템은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가동되었으며, 웹페이지(care.tworld.co.kr) 또는 T월드 홈페이지, 검색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는 휴대폰 본인 인증 후, 교체를 희망하는 매장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고객이 지정한 매장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와 함께, 방문 날짜 및 매장 정보를 담은 상세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매장에서는 신분증과 예약 문자를 대조해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 교체
국세청은 올해 5월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납세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복잡한 신고 절차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보다 많은 납세자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2024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오는 6월 2일(월)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업종별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하여 6월 30일(일)까지 신고 및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신고 대상자는 모바일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문을 수령하며, 일부 납세자에게는 서면 안내문도 발송된다. 모두채움 안내문 발송 확대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는 '모두채움 안내문' 발송 범위의 확대다. 국세청은 총 633만 명의 납세자에게 수입금액부터 산출세액까지 미리 계산한 모두채움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했다. 특히 이 가운데 443만 명은 환급이 예상되는 납세자로, 별다른 추가 입력 없이 간편하게 환급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지난해 대비 발송 대상자 수가 증가했으며, 안내문의 정확성도 향상돼 납세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채움 안내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