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출생시민권 제한 정책에 대해 일부 원고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하려는 요청에 대해 구두 변론을 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책을 즉각 시행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은 기각되었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5월 15일 이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출생시민권 제도의 향후 존폐뿐만 아니라, 하급심 판결의 범위와 연방대법원의 관할권에 대한 해석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요청은 하급심의 전국적 가처분 명령 범위를 제한해달라는 절차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연방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심리를 열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정치·법적으로 중대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는 정책 자체가 하급심에서 “명백히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은 상태에서, 연방대법원이 해당 정책에 대한 시행 여부를 심리하겠다고 한 것은 향후 미국 내 이민 정책의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트럼프 측이 승소할 경우, 이 정책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대다수 시민에게도 적용되어 미국 전역 대부분에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행정부의 전략과 절차적 쟁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상대로 폭행, 상해, 명예훼손, 체포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형사 고소했다. 이 고소는 2024년 4월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정식으로 접수되었으며, 고소인은 뉴스타파 소속 이명주 기자이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의 고위 인사가 언론인을 상대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고, 언론사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언론 자유와 정치권의 윤리 의식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켰다. 사건 개요: 국회 내 물리력 행사와 언론 비하 발언 해당 사건은 4월 16일 오후 2시 무렵,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선관위 개혁 토론회’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주최로 열렸으며, 뉴스타파 이명주 기자는 국회 방문증과 일시 취재증을 갖추고 현장에 출입해 정상적으로 취재 활동을 하고 있었다. 기자는 행사 종료 후 백브리핑 현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질문을 시도했으나, 권 의원은 "임시 취재는 질문 받지 않습니다"라며 질문을 차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자는 백브리핑이 끝난 후 권 원내대표를 따라가 질문을 이어갔다. 질문 내용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전국적으로 게재한 현수막 내용에 대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여야 대선 경선이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대권 후보 선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양당은 후보자 구성과 경선 방식, 전략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본선 경쟁의 양상까지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11명 중 8명 1차 경선 진출…A조·B조 편성으로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은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고, 총 11명의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 심사를 거쳐 8명의 후보가 1차 경선에 진출했다. 탈락한 후보는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으로, 서류 및 당규상 요건 미달로 인해 경선 무대에서 제외됐다. 1차 경선에 진출한 8인은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다. 이들은 다시 A조와 B조로 편성되어 예비 경선을 치르게 된다. A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B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
2025년 4월 16일, OpenAI는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o3'와 'o4-mini'를 공식 발표하고 출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모델은 기존의 언어 처리 중심 모델과 달리 시각적 추론과 다양한 도구 활용 능력을 핵심으로 하며, 복잡한 문제 해결 역량과 멀티모달 입력 처리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ChatGPT의 활용도는 교육, 연구, 콘텐츠 제작, 산업 응용 등에서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o3: 고차원 추론과 시각 정보 분석을 결합한 차세대 생성형 AI 'o3'는 OpenAI가 개발한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훨씬 진화한 사고력과 도구 활용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코딩, 수학, 과학, 비즈니스, 법률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며, 고차원적인 추론을 필요로 하는 문제에 있어 유연하고 정밀한 접근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이미지, 표, 차트, 그래프 등 시각적 정보를 해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생성하는 능력이 강화되었다. 또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인 지명’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하여 전원일치 인용을 하였다. 이에 따라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일시적으로 정지가 되었다. 주문은 다음과 같다. 이완규, 함상훈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한 행위에 기초한, 국회에의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및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등 일체의 임명절차의 속행을 헌법재판소 2025헌마397 헌법소원심판청구사건의 종국결정 선고 시까지 정지한다. 헌법재판소법에서 준용되는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가처분 인용 결정은 '공권력 행사 또는 불행사'의 현상을 그대로 유지시킴으로써 회복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해야 하고, 효력 정지를 시켜야 할 만큼 긴급할 필요가 있을 때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한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가처분이 인용되어, 한 권한대행이 지명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는 헌법소원이나 권한쟁의 사건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사실상 두 후보자의 임명이 취소되고, 차기 대통령이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임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장과 반박 지난 14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
‘정기 결제’라는 익숙한 소비 방식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콘텐츠, 제품, 서비스를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한국도 이 흐름에 발맞춰 시장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 유통 및 쇼핑 플랫폼, 생활 서비스 산업, 자동차 및 가전 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구독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 일회성 구매 구조를 점차 대체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40조 1,000억 원으로 약 54.8%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0년 사이 약 4배 가까이 확대되는 수준으로, 구독 기반 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구조적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 시장도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이 2015년 4,200억 달러(약 501조 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632조 원)로 확대됐다고 분석했으며, 글로벌 통계업체 S
2025년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이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도 진실은 모두 밝혀지지 않았으며, 책임자에 대한 온전한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사건개요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항한 여객선 세월호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일반 승객 및 승무원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였다. 이 참사로 총 476명 중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희생자 가운데는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이 포함돼 있었다. 세월호는 과적, 평형수 부족, 불법 증개축 등 여러 안전 규정을 위반한 상태로 운항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선원들의 퇴선 유도 미비, 해경의 구조 실패, 정부의 초동 대응 지연이 중첩되면서 피해가 극대화되었다. 참사는 단순한 해양 사고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부실과 안전 불감증, 그리고 무책임한 행정과 권력의 책임 회피가 불러온 인재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건은 국민적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봄철을 맞아 날씨가 점차 따뜻해짐에 따라, 참진드기의 활동이 전국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감염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에 대한 전국적인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4월 14일부터 전국 23개 주요 지역에서 참진드기의 발생 밀도와 병원체 보유 여부를 월 단위로 감시하는 체계적인 감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 사업은 질병대응센터(호남, 경북, 경남)를 중심으로, 보건환경연구원(부산, 인천, 광주, 세종, 전남, 경남, 강원, 전북) 및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과 협업해 진행된다. 이는 SFTS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SFTS: 국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되는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설사, 피로감,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가 ‘별빛신사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서울시 상권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관악구는 지난 5년간 공동 추진한 ‘관악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점포 매출이 증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상인의 자발적 참여, 지역 특화 자원의 전략적 활용, 지속 가능한 축제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의 성과를 종합한 결과로 평가된다. 도시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접목한 이 사업은, 이후 서울시 다른 자치구 및 전국 지자체의 상권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업 배경 및 추진 전략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되었으며, 신림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특히 별빛내린천을 축으로 삼아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을 연결하고, 다양한 상권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공간 재편이 시도되었다. 서울신보와 관악구는 상권관리기구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현장 밀착형 컨설팅, 상인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 전에 충돌을 완화할 해법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누적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양국 간 갈등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정치·외교적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측의 선제적 고관세 부과를 "일방적 도발"로 간주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의 관계는 훌륭하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위기 가능성을 축소하려 하지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드리우는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는 무역 전쟁의 실체미중 무역 전쟁은 단순한 양자 간 분쟁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는 구조적 위기이다. 두 나라는 전자제품, 전기차, 항공우주, 의료장비, 희귀광물, 의약품, 소비재 등 핵심 산업군에서 긴밀히 얽혀 있으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 제재는 전 세계 산업 흐름에 파장을 미친다. 중국은 미국 농가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특히 대두, 옥수수, 수수 등 곡물 수출에 있어 불가결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