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부산·경남권 최초로 금정초·남일고·부산체고 등 3개교 급식실에 다기능 조리로봇을 설치했다. 이번 도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된 시범사업으로, 국비 2억 5천만원을 포함해 총 6억 7천만원 규모다. 실제 급식 라인에서 자동화가 조리 과정의 유해물질 노출과 고강도 업무를 얼마나 줄이는지, 그리고 절감된 인력과 시간을 품질·위생·안전 관리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검증한다.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일관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학교 급식의 표준을 바꿀 ‘정책 실험’이 시작됐다. 최근 5년간 학교 급식 조리사들의 폐암 산업재해 승인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산재 신청 156건 중 약 85%인 133건이 승인되었고, 2021년에는 신청 13건이 모두 승인되었으며 2023년에는 86건 중 73건이 승인되는 등 높은 승인율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에서는 14개 시도교육청 24,065명 중 31명(0.13%)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경기·충북의 추가 결과를 포함하면 확진자는 52명으로 증가한다. 더 나아가 직업환경의학 연구 결과, 학교 급식 조리사는 사무직 대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11일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중 나온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 취지의 발언을 비판·견제를 넘어선 ‘망동’이자 “국민 상식과 헌법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질타하며, 당사자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의장의 강한 경고는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 담고 있는 맥락 때문이다. 비상계엄 국면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살해 위기에 놓였던 참혹한 시나리오가 드러난 사안인 만큼, 이에 대고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고성이 나온 사실 자체가 국회의 품위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주요한 사실관계 및 입장 문제의 발언은 9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을 거론하던 직후 국민의힘 의석에서 포착된 고성으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또는 좋았을 텐데)”로 들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촬영 영상을 근거로 발화자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특정하고, 국회 윤리특위 제소와 의원직 제명 추진,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해당 발언을 직접 인정하거나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민
KT는 광명 일대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액결제 한도 하향 등 사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9월 5일(금) 새벽부터 비정상 결제를 차단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은 없고, 확인된 신고는 차단 이전 건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다는 입장으로, 회사는 사과와 함께 경찰·정부 조사에 협조 중이며 고객 문의는 100번 또는 24시간 전담센터(080-722-0100)에서 받는다. 다만, KT망 알뜰폰 이용자는 소액결제 대응센터로 연락해도 조치가 되지 않으므로, 해당 알뜰폰사의 영업시간에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MBC 단독: ‘유령 기지국’ 정황 KT가 자체 조사 과정에서 광명 일대 휴대전화 접속 내역을 분석하던 중, KT가 관리하지 않는 기지국 ID로 연결된 통화 이력을 다수 발견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KT가 5개 기지국을 운영함에도 실제 접속 이력에는 6번째 기지국이 나타났는데, 이는 해커들이 만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KT 기지국(일명 ‘유령 기지국’)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장비가 불법 사설 기지국으로, 이용자가 해당 지역에 진입하면 단말기가 자동으로 접속되고 가입
서울문화재단과 극단 즉각반응이 공동 제작한 연극 ‘엔드 월(End Wall) -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9월 10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올려 9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작품은 2021년 평택항에서 발생한 23세 일용직 노동자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죽음과 삶, 노동과 꿈의 의미를 시적인 연극 언어로 풀어낸다. 평택항에서는 2021년, 개방형 컨테이너의 왼쪽 끝 벽(약 300kg)이 넘어지며 23세 일용직 노동자 ‘아성’은 그 끝 벽에 깔려 숨이 멎는다. 죽음의 자리에서 시간을 멈춘 아성은 ‘왜 죽었는지’를 묻기 시작하고, 같은 이유로 죽음의 원인을 찾게 된 또 다른 노동자 ‘무명’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1분 전, 10분 전, 16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오늘 하루 축적된 사건들을 되짚으며 아성의 죽음과 각자의 ‘꿈’을 마주한다. 컨테이너 벽이 수평선까지 가리는 항만에서, 이들은 과연 벽의 넘은 무언가를 향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은 거대 담론에만 머물지 않으면서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서로의 기억과 관점을 맞추어 가며 추적하고, 의도한 것과 의도치 않은 선택들이 포개지며 상황이 빚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수상 이력 및 제작 의의 ‘엔
강유정 대통령 대변인은 9월 8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금체불 사건의 신속하고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근로감독 절차의 전면 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시는 신고자 개인의 사건만을 조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임금체불이 한 건이라도 신고되면 해당 사업장 전반을 대상으로 추가 체불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방향으로 감독 방식을 바꾸라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감독 방식 전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면 근로감독관 증원을 포함해 행정 방식을 개선하라고도 주문했다. 고용은 늘었지만 취약지대는 더 드러났다 : 데이터가 보내는 경고 신호 최근 수년간의 통계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2024년 임금체불액은 2조 448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임금체불 노동자 비율은 2022년 1.11%로 저점을 찍은 뒤 2023년 1.25%, 2024년 1.28%로 반등했다. 체불액의 71.4%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 도소매·음식·숙박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2020년 2,040만 명에서 2024년 2,214만 명으로 5년간 174만 명, 8.5% 증가했다. 2024년 8월 기
[N줄 요약] 이번 개편의 중심은 권력 분산으로, 검찰의 수사·기소와 기획재정부의 기획·재정을 각각 분리했다. 수사는 행안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이, 기소는 법무부 소속 공소청이 전담하며 공포 후 1년 뒤 시행된다. 기획예산처(국무총리 소속)와 재정경제부(경제부총리 겸임)로 기능을 나누어 재정 거버넌스의 이중 검증을 도입했다. 성공의 관건은 수사권 분산의 세부 설계, 부처 간 조정 메커니즘, 인사·예산의 분리·교차감사, 통계·사유 공개 등 미시적 운영 규칙의 확립이다. 정부는 지난난 7일 고위당정협의 직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첫머리는 권력 분산이다. 수사와 기소를 공소청(법무부 소속)과 중대범죄수사청(행안부 소속)으로 완전히 갈라 검찰 기능을 분리하고,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 기능(국무총리 소속 기획예산처)과 재정·경제정책 기능(경제부총리 겸임 재정경제부)으로 나누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개편은 재정·금융, 기후에너지·환경, 방송·미디어, AI·데이터, 노동안전·소상공인, 지식재산·성평등 등 전 분야를 포괄하며, 국내금융 정책은 재정경제부로 일원화하되 감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와 산업부
요약(3줄) 정부는 2026년에 인구감소지역 6개 군에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을 추진하고, 2028년에 69개 군 272만 명으로 확대한다. 재원은 국비 40%·도비 30%·군비 30%로 연 4,320억 원 규모이며, 동일 매칭은 재정력이 약한 군의 참여 제약과 지역 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 확대는 가장 어려운 군을 우선 참여시키고, 지자체 재정에 따른 차등 매칭·기초생활 등 취약계층 보호 확대·동네가맹점 중심 운영으로 지역 내 순환과 재정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 제시됐다. 인구감소지역 6개 군 주민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며 국비 약 1,700억 원과 40-30-30 매칭 구조를 적용한다. 정부는 2026년부터 인구감소지역 6개 군을 선정해 주민에게 월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대상 규모는 약 24만 명, 총사업비는 연 4,320억 원이며 이 중 국비는 40%인 약 1,728억 원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2년간 시범을 거쳐 2028년에는 69개 군 272만 명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누적 국비 약 6.2조 원 투입을 전망한다. 동시에 기재부는 양육·고용 등 7개 주요 재정사업에 ‘지방 우대 원칙’
1일 오후 4시 45분경 합정역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합정역 정차를 일시 중단하고 양방향 무정차 통과 조치를 시행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공지하였지만, 공식 원인 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안전재난 안내를 통해 합정역 승강장 연기 사실과 무정차 통과 조치를 공지했다. 조치 시각은 오후 4시 45분 전후 이며. 현장에서는 역사 환기와 안전 통제가 병행됐으며, 역무원 안내에 따라 승객 이동이 이뤄졌다. 현시점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공식 확인 전이다. 운행은 합정역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유지됐고, 인근 구간에 일시적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정상화 시각은 미정으로, 이용객은 열차 내·역사 안내방송과 전광판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른소리 청년국회와 정당바로세우기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새로고침 토론회 시즌2’ 첫 행사는 30일(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 정부의 정책, 새로고침을 제안하다’라는 주제로 열렸고, 박영식 시사에디터·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명민준 경제방송 앵커·김종욱 전 청와대 NSC 행정관과 사전 신청 시민 약 50명이 함께했다. 주최 측은 각 분야 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소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 플랫폼을 시즌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신인규 대표는 “위기 국면의 장기화 속에서 정치·사회적 치유가 필요하다”며 “작아 보이는 발자국이라도 정책 플랫폼의 결과물로 만들겠다”고 했고, 김종욱 전 행정관은 “안보 이야기가 평화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 개혁의 방향과 과제 박영식 시사에디터는 이재명 정부의 언론개혁을 ‘빛의 혁명’에 비유하며, 그 가능성을 연 것은 기존과 결이 다른 뉴미디어의 부상이라고 짚었다. 2025년 7월 24일부터 대통령실 브리핑이 질의응답까지 실명으로 공개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되고 KTV 생중계가 확대되었으며, 유튜브 기반 뉴미디어 매체의 대통령실 출입이 허용된 점을 대표적 변화로 제시했다. 이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시즌은 8월 28일-9월 7일 매일 20:00-22:00, DDP 전면과 ‘미래로’ 다리 하부에서 무료로 열린다. 주제는 ‘EVERFLOW: 움직이는 장’이며 대표작은 ‘Panoptes’ ‘Eternal Nature’ ‘Multimmersion_DDP25’ ‘The Valley and the Light’ ‘Moon Cycle’ 등 이다. 이번 시즌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설치를 결합한 형태로 서울특별시 주최·서울디자인재단 주관, OpenAI 협력으로 진행된다. 서울라이트는 2025년 8월 25일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프로젝션 맵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고 Red Dot·IDEA(2023), iF(2025) 등 주요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참가한 작가들이 9월 2일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A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 포럼이 열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시민의 밤을 예술로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동대문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도시 프로젝트”라며 “DDP 전면 222m 미디어파사드의 기네스북 등재는 서울의 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