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4일부터 전국 모든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증이 실물 형태로만 제공되어 들고 다니기 번거로웠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전국 확대 시행을 발표하며, 국민들의 신분증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본격화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운영하며 안정성을 점검해 왔다. 이번 조치를 통해 3월 14일부터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3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주민센터 및 정부24 온라인을 통해 발급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기존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15개 주요 은행과의 시스템 연계가 완료되어, 창구 및 모바일 뱅킹 앱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통한 계좌 개설 및 금융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장애인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구조적 장애물에 직면하며, 이로 인해 고용률이 낮고 경제적 불안정성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턴제 및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며,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인턴제: 노동시장 진입의 가교 역할 서울시는 2025년에도 신체적·정신적 중증장애인을 위한 인턴제도를 운영하여 총 24명의 중증장애인이 서울 시내 장애인 복지관 및 관련 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이들은 사업 기획, 회계 관리, 행정 업무 보조 등의 분야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며, 월 급여 약 256만 원을 받는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2013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장애인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업무 배정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을 개발하고, 실제 근무 경험을 통해 노동시장 내 경쟁력을 갖출 수
중국, 경제 및 기술 성장 위한 대담한 계획 발표 AP,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야심찬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술 발전, 투자 확대, 소비자 신뢰 회복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마무리된 양회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방정부 부채 증가, 미중 무역 마찰 심화 등 도전에 직면한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 우위 확보에 집중 올해 양회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었다. 특히 중국의 AI 스타트업 DeepSeek이 자국 내에서 혁신적인 AI 모델을 출시하며 미국의 첨단 AI 칩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기술 역량이 강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술 자립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향후 20년간 1조 위안(약 13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국가 주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업무 보고서는 바이오 제조, 양자 컴퓨팅, 자율 AI, 6G 기술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자립과 미국의 기술 제한 조치에 대응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국내 수요 촉진과 경제 성장 목표 중국 정부는
서울의 공공임대주택 아파트형 공급은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그리고 2010년대 후반에 걸쳐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공급은 급격한 도시화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 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특히, 서울시는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였으며, 이는 도시 내 주거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공급 확대에서 벗어나,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질적 개선과 주거 환경의 향상을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공임대주택은 최근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건축 구조의 안전성 문제, 에너지 효율 저하, 설비 노후화로 인한 거주 환경 악화 등의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유지보수 및 현대화 작업이 필수적이며, 정책적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구조적·환경적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에 돌입함에 따라 공급망 전반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로, 약 1,800여 개의 납품업체 및 7,000여 개의 임차인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 다수의 대형 식품기업이 연계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홈플러스는 카드대금 채권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TB) 및 전자단기사채 등 약 4,000억 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금융상품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채권 회수의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회생절차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 및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고에서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미치는 구조적 영향과 각 이해관계자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1. 기업회생절차와 회생채권 및 공익채권의 구분회생절차의 핵심 목적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면서도 채권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회생채권과 공익채권의 구분이다. 회생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전에 발생한 채무로, 미지급 대금이나 금융채 등이 포함되며 변
2025헌나1 사건은 국회와 대통령 간의 권한쟁의 사건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 헌법상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다룬 헌법재판소 결정이다. 헌법재판소는 해당 사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 의무를 부담한다고 판시하였으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재까지도 해당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헌법재판소 결정의 기속력 문제와 함께 국가기관 간 권한관계, 헌법적 의무 이행의 실효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행정법과 헌법적 관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법적 의무를 분석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의 기속력 및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헌법재판소 결정이 국가기관을 구속하는 법적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적 의무를 위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정치적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1. 행정법상 행정청에 대한 간접강제의 개념과 적용 가능성 행정청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사무를 수행하며, 법률 또는 법률에 의거한 위임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권한을 가진 기관을 의미한다. 행정청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이 형사소송법에서 정하는 적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특히 구속기간의 산정 방식에 중대한 법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형사소송 절차상의 논쟁을 넘어서 정치적, 헌법적, 법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대한민국 사법체계에서 전례가 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구속기간의 계산 방식이 기존 실무적 기준과 다르게 해석되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 범위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 또한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뿐만 아니라 학계와 법조계에서도 이번 판결이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고등법원 및 대법원에서의 추가적인 법리적 검토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과 핵심 법리적 쟁점 구속기간 산정 방식 논란 법원
경상남도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외·시내·농어촌버스 522개 노선(총 4,723.6km)을 벽지노선으로 지정하고 운영 손실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벽지노선은 교통 수요가 적어 버스 운영업체들이 기피하는 구간을 대상으로 지정되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선명령이 내려진다.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하여 주민들이 안정적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적자 노선 중 대체 교통수단이 없거나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현황조사에서 취약지역으로 확인된 노선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벽지노선으로 지정된다. 지정 기준은 노선당 편도 20km 이내, 하루 30회 이하 운행 여부이며, 시외버스는 경상남도가, 시내·농어촌버스는 각 시장·군수가 지정한다. 주요 벽지노선 및 기대 효과 올해 벽지노선으로 지정된 주요 구간은 △통영시 원문마을 일대(11.3km), △함양군 교산리 일대(12.0km) 등 시내·농어촌버스 475개 노선(4,159.2km)과 △함양군 지리산 일대(7km) 등 시외버스 47개 노선(564.4km)이다. 이를 통해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4일, 공립 미래형 대안학교 '결마루미래학교'의 입학식을 개최하며 획일적인 입시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래형 교육 모델, '결마루미래학교' 결마루미래학교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뛰어넘어 학생 중심의 주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인천 최초의 공립 미래형 대안학교로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하며 건강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학교의 교육 철학은 ‘나의 결을 찾고, 서로의 결을 이어, 세상의 아름다운 결을 만들어가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중심 학습을 도입하고, 교실 환경 또한 유럽식 스튜디오형으로 리모델링해 창의적인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주제 중심 수업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이번 입학식에서는 고등학교 과정 신입생 24명이 새로운 교육과정의 주역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입시 중심 교육이 아닌 실생활과 연계된 배움을 경험하게 된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관련된 주제 중심 수업을 비롯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문제 해결 학습, 협업과 토론을 중시하
상속세 개편에 대한 논의의 배경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월 4일, "정부는 상속세 공제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유산취득세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며, 3월 중으로 구체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야당 측에서도 상속세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월 15일 "다수의 국민이 보다 현실적인 세 부담을 가질 수 있도록 개편이 필요하며, 세금 부담 때문에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가업과 자산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개편안으로 일괄 공제 한도를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액하여, 최대 18억 원까지 면세하도록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접근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상속세로 인한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 유산세와 유산취득세 비교 분석 1.1 개념적 차이 유산세(Estate Tax, 현행 상속세 방식): 유산세는 피상속인의 전체 유산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