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4일 저녁,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일간 이어진 양국 간 무력 충돌에 종지부를 찍는 중대 발표지만, 양측의 공식 확인은 여전히 없는 상태다. 이란은 조건부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요청으로 카타르 정부가 중재에 나서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재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액티비스트(HRANA)'는 이번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6월 22일 기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최소 950명이 사망하고 3,450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380명이 민간인, 253명이 군인으로 확인됐다. 반면 BBC 등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59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우리의 군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응했다”며 오늘 오전 4시를 기점으로 공격을 중단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이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지만, 중동 지역은 이미 수십 년간 반복된 전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3일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이례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조합으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방부에 민간인 출신 장관을 지명하는 등 인사의 상징성과 실용성 모두를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선에는 국회의원 출신 7명, 관료·기업·노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명이 포함되었으며, 의원 출신 중에서는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없었다. 문민 국방장관·노조 출신 고용부 장관 등 이색 인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18~22대 국회의원을 지낸 다선 정치인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으며,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에 지명된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라는 점에서 군 문민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 의원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정동영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었던 햇볕정책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5선 경력을 보유한 중진 정치인이다. 지역구는 전북 전주시병이다. 외교부는 조현 전 1차관이 지명됐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전역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고,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에너지 흐름 위협받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의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 병목지점이다. 2023년 1~10월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20 mb/d), 전 세계 해상 석유 교역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원유는 약 1,565만 배럴로 전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거의 40%에 달한다. 석유제품까지 포함하면 총 2,033만 배럴이 호르무즈를 통해 수송된다.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이란 등이며, 수출물량의 약 70%는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현실화될까이번 충돌의 가장 큰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 해상 석유 교역의 약 30%가 지나가는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로,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
서울시는 오는 6월 28일(토)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서울·경기·인천이 동시에 시행하며,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각각 900원, 55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2023년 발표된 2단계 인상 계획의 두 번째 조치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장마철과 혹서기에 이뤄지는 요금 인상이 적절한 시기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요금 인상은 교통약자와 서민층에게 실질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기후동행카드' 정책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 원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정책이지만, 동시에 기본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정책 간 일관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와 수도권 3개 시도 간 협의를 거쳐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공공교통 재정 악화와 수송원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요금 인상 시점을 여름철 이후로 미루는 등 사회적 배려와 정책
서울시는 6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모두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가 예고한 주요 진입 램프 구간의 일시 통제 이후 조치로, 성동JC군자교 분기점, 성수분기점수락지하차도 구간 등도 통제됐던 바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북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은 26.5mm, 김포 양촌은 118.5mm 등 누적 강수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21일까지 시간당 5~10mm의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내일(21일)부터 영남권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수도권·충청·전라 지역에는 100mm, 대구·경북·제주 지역에는 80mm,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최대 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마전선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은 구조로, 지역별로 강우 집중도가 높아 국지성 호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특히 서울시는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하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6,000개 업체와 50만 건의 배송을 돌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는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이 2025년 6월 11일 기준, 총 6,020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했고 배송 건수는 50만 10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집화센터를 통한 배송은 18만 1,661건으로 450% 이상 증가하며 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절감하고 온라인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인천지하철 1·2호선 내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들은 직접 지하철 집화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며, 사업장 픽업의 경우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배송 대비 최대 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월별 배송 물량은 첫 달인 지난해 10월 3만 1,308건에서 올해 5월 8만 889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값택배를 이용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률은 32.7%, 업체당 평균 매출은 13.9%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6월 18일 본청 공감홀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민주 시민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헌법에 담긴 교육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문형배 전 재판관은 헌법 제31조를 인용하며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 강조하고, "교육은 시민으로 성장하고 민주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핵심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률가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혼(魂): 나는 왜 법률가가 되었는가?', '창(創): 나는 어떻게 일하였는가?', '통(通): 나는 누구와 일하였는가?'를 제시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재판관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임하며 시민의 기본권 보호와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고,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중대한 헌정 사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만장일치 판결로 이끌며 헌법재판소의 독립성과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 전 재판관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로 출국했다. 출국길 전용기 내에서 이 대통령은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G7 정상회의에서의 외교 구상과 향후 외교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 초청에 따라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여한다. 김 여사는 주최 측이 별도로 마련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는 다자간 협력뿐 아니라 개별 정상들과의 양자 외교를 통해 한국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는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대통령은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 별도 양자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회의는 참가국 중 하나인 미국의 조기 귀국으로 인해 일부 논의가 축소되거나 조정되는 상황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귀국을 서둘렀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이란의 핵 기반 시설과 기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후 양국 간 대규모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방사성 물질 누출의 잠재적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은 협상을 해야 한다"며 "내가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재했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일요일로 예정됐던 미국-이란 간 핵 협상은 중재국인 오만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의 발표에 따라 하루 전 취소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휴전에 대한 협상을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카타르 및 오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토요일에도 "이번 이란 공격은 미국과 무관하다"며,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미군의 전례 없는 전력이 이란에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사망한 고위
인천시, '2025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 6월 21일 개최… “탄소중립과 나눔문화, 20년의 전통 이어간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YWCA가 주관하는 ‘2025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이하 나눔장터)를 오는 6월 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YWCA가 시작한 나눔장터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실천하는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해, 20년 넘게 이어져 온 인천 최대의 중고물품 거래 시민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의류, 도서, 장난감, 유아용품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단, 영리 목적의 대량 물품 판매나 신상품 판매는 제한된다. 판매 수익금의 10%는 기부금으로 활용되며, 연말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후원금과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기관 및 시민단체의 다양한 나눔 활동이 진행된다. 폐건전지·폐우산 수거 코너, 종이 쇼핑백 나눔과 회수용 다회용 컵 제공, 텀블러 지참 시민 대상 음료